상토란 무엇인가?
상토(床土)란 작물의 육묘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배지(培地)류를 말합니다.
농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하고 나아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좋은 묘를’ ‘제때에’ ‘짧은 기간에’ ‘안전하고’ ‘손쉽게’ 길러내야 하며, ‘육묘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육묘용 상토는 과거 주변의 흙이나 부재료를 이용하거나 이를 농가 자체적으로 섞어 쓰는 관행상토가 대부분이었으나, 갈수록 작형이 보다 세분화되고, 고품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도 까다롭게 변하고 있어 관행상토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추세입니다.
농가에서 그동안 사용해 온 원예용상토는 대부분 흙과 가축분뇨 또는 부산물비료를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여 일정기간 퇴적 후 이를 이용해 온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흙과 퇴비의 종류가 해마다 상이할 뿐만 아니라 균일한 상토의 조제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욱이 미숙퇴비를 시용해 육묘시 가스장해를 받는 등 상토로 인한 피해가 적지않게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육묘시의 안전성 뿐만 아니라 비용에 있어서도 규격상토가 유리합니다. 일반농가에서 상토를 만들기 위해 흙을 준비해서 체로 치고, 밑거름을 섞은 후 이를 소독하고 산도를 교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동력과 비용이 많이 소요됩니다. 더욱이 재배면적을 확대할 경우 비용과 효과를 따져보면 대개 규격상토가 농가에서 직접 제조한 상토보다 유리한 편입니다. 그리하여 근간에는 코코피트, 피트모스 등을 주원료로 한 인공토양 방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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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토가 갖춰야할 조건
- 적당한 보수력 및 보비력
- 뿌리호흡에 최적의 통기성
- 무균, 무충 및 무종자
- 약산성~중성의 산도 유지
- 균일한 물리화학성
- 적당하고 균일한 상토입자 크기
- 취급용이
- 블럭형성(뿌리엉킴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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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토 사용 시 유의사항
- 비절현상 해소
상토에는 일반적으로 작물의 육묘과정에 필요한 비분은 처리되어 있습니다만, 재배자마다 관수방식 및 육묘기간이 상이하여 비절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4종 복합비료를 추비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