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뜨기 묘(뜬묘)
기계이앙 육묘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현상으로, 밀파된 종자가 발아하여 유아가 출아할 때 뿌리가 상토 속으로 신장하지 못하고 복토를 밀고 지면 위로 돌출한 상태와 뿌리가 지상부로 완전히 나오지 않고 복토를 밀고 올라온 것을 들뜨기 묘라 한다.
발생 요인
상토의 토성, 파종량, 파종전 관수량 및 생육관리에 따라 다른데
- 복토용으로 점질토 > 식양토 순으로 들뜨기가 심하며
- 파종밀도가 높아서 종자끼리 겹쳐 있을 경우
- 출아온도가 지나치게 고온인 경우
- 파종 전 상토에 관수량이 적을 경우
- 복토한 다음 관수할 때 등이다.
방제 요령
- 고온(35℃ 이상 )
- 밀파(200g 이상)
- 복토 후 관수
- 복토로 부적합한 상토 사용을 피하고 알맞은 육묘 관리를 해야 한다.
들뜨기 묘는 뿌리가 완전히 올라온 것은 건조하여 고사하므로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하고, 뿌리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고 복토를 밀고 올라온 경우에는 미세한 물뿌리개로 관수하여 흙을 가라앉히고 복토가 부족하면 보충하여 주면 된다.
입고병
입고병을 발생시키는 병원균으로는 <Pythium spp., Fusarium spp.>, <Rhizopus spp.>, <Trichoderma spp.>, <Corticum spp.> 및 <Pseudomonas spp.> 등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는 입고 병균으로는 <Pythium spp.>과 <Fusarium spp.>이 있다.
발생 요인 및 증상
- <Ythium spp.>는 녹화 이후 저온 및 과습 상태에서 발병하는데 그 증상은 매우 빨리 위조, 고사하게 되는 것이다.
- <Fusarium spp.>는 온도가 주간 30℃ 이상, 야간 10℃ 이하, 과건 및 과습, 토양 pH 6.0 이상에서 발병되는데, 그 증상은 묘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묘가 위조하여 갈변 고사하게 된다.
- <Rhizopus spp.>는 35℃ 이상의 고온과 5~10℃의 저온이 교차될 때, 밀파, 과습조건에서 발병하는데, 그 증상으로는 출아 불량, 특히 뿌리 생육 불량, 뿌리의 선단부 비대 및 갈변이 나타난다.
- <Trichoderma spp.>는 상토의 수분이 건조하고 pH 4.0 이하에서 많이 발병되는데, 이 균은 청록색을 띠며 발병된 묘는 뿌리가 짧고 뿌리의 수도 적으며 갈변이 심하다. 입고병균의 발병 요인으로는 온도, 토양, 수분, 토성, 토양산도 및 파종량 등이다.
방제 요령
- 육묘관리의 기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특히 온도관리에 주의하여야 하며, 녹화기는 물론 경화기에도 주간 30℃ 이상, 야간 10℃ 이하의 온도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물 관리에 있어서도 상토의 적습을 유지하도록 하고 상토의 pH를 4.5~5.5 의 범위가 되도록 조정해야 한다.
- 입고병 방제 약제는 다찌에스 분제 및 메타실 입제 등이 있다.
뜸 묘
뜸묘는 일종의 생리장해로 녹화기 이후 발생하며 입고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뜸묘와 입고 병과 차이는 입고병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나 뜸묘는 주야의 온도변화가 큰 조건이 반복될 때 발생하는데, 뜸묘는 지제부가 썩지 않아서 뽑으면 뿌리도 같이 뽑히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 요인
- 밀파, 상토의 pH가 높을 때, 수분 부족, 주·야간의 고온 및 극저온의 반복 등으로 모의 지상부 호흡량이 증대되고 뿌리의 호흡작용이 저하되어 뿌리의 활력이 쇠퇴하게 되고, 인산의 흡수와 수분흡수가 저하되는 반면에 지상부의 증산작용은 조장되어 갑자기 위조된 것이 뜸묘이다.
방제 요령
- 상토의 pH를 4.5~5.5로 조정하고
- 적정 파종량을 지키며
- 생육단계별로 알맞은 온도 유지 및 물 관리를 철저히 실시하고
- 파종 전 상토에 메타실 입제나 다찌에스 분제 등 생리적 활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약제를 처리함으로써 뜸묘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키다리병
이 병은 균의 포자가 종자에 전염되어 있다가 육묘 중에 번식조건이 좋아졌을 때 발생하는데, 기계이앙 상자육묘에서는 밀파하게 되므로 종자가 서로 겹쳐 있기 때문에 종자간에 2차 전염에 의해 키다리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 및 생육 특성
- 경화기에 제2엽이 신장될 무렵부터 잎이 가늘고 연한 황록색으로 연약하게 이상 신장하는 묘로써, 발생 양상은 드문드문 나타나기도 하고 집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 키다리병에 걸린 묘는 육묘 중에 말라죽거나 이앙 후에도 활착이 불량해서 고사하는 것이 많으나 끝까지 생육을 계속하는 것도 있다.
- 육묘기간 중 고온, 다습한 조건은 병원균의 발육을 조장시켜 2차 전염의 원인이 된다.
방제 요령
- 파종량과 온도 및 습도를 알맞게 관리를 하고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 우수한 종자 소독제로는 벤레이트티 수화제와 스포탁 유제 등이 있다.
모썩음병
육묘와 이앙 노력이 생략되는 담수직파재배에서 발생된다. 모썩음병에 관여하는 병원균은 Pythium, Achlya, Dactyucus 3종으로 이들 병원균은 파종시 싹틔움 정도나 포장의 불량환경으로 모가 연약하게 자랐을 때 보다 강한 병원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증상
- 볍씨나 모에 발생하는데 파종 초기에 감염되면 젤라틴 같은 흰 점액질이 생겨 발아하지 못하고 썩는다.
- 감염된 종자는 시일이 지나면 균사가 방사되어 둥그런 균사덩이가 형성되며, 조류나 세균이 2차적으로 감염되면 종자 주위의 토양 표면이 검은 색을 띄는 경우가 있다.
발병 환경
- 파종 후 수온이 24℃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낮으나 18℃에서는 약 50% 발병한다.
- 담수심이 깊을수록 산소 부족으로 인한 연약한 모에 발병이 많다.
- 건전한 종자보다는 상처 입은 종자에서 발병이 많다.
방제 요령
모썩음병 방제는 건전종자 준비 및 포장관리를 통하여 모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책이며, 약제 방제를 병행하므로써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경종적 방제
- 지나친 조기파종은 저온으로 인한 발병을 조장시키므로 파종적기를 꼭 지키도록 한다.
- 파종 후 담수 깊이는 2~3cm 정도로 얕게 담수하거나 1일간 담수 후 낙수를 하는 물 그누기를 실시한다.
- 볍씨 종자는 싹을 틔우지 않거나 길게 틔우지 말고 0.5cm 정도 출현시 파종한다.
- 콤바인 탈곡시 종자용은 저속으로 운전하여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 철저한 소금물 가리기를 하여 건전한 종자만을 침종하도록 한다.
- 미숙 퇴비나 발효성 유기물비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 약제 방제
- 1996년도에 3종의 희석제가 고시되었다.
- 이들 약제들은 침종시 종자소독제와 같이 처리할 수 있으므로 담수직파 재배시에는 모썩음병 약을 혼합 처리하여 입모율을 높이도록 한다.
백화묘
출아기에서 출아시킨 묘는 추출된 초엽이 백황색을 띠고 있으나, 그 후 녹화처리를 하므로써 불완전엽과 그 후에 출엽한 잎에 엽록소가 형성되어 묘가 녹색을 띠게 된다. 그러나 백화묘는 출아가 완료된 때에 유아장이 짧으면 불완전엽과 제1본엽에 유아장이 길면 제2엽에 엽록소가 형성되지 않고 백색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한다.
발생 요인
- 출아기의 고온 및 출아일수 연장
- 출아기에 온도가 35℃ 이상이면 백화엽 발생이 많아지고, 출아일수가 연장되어 출아장이 6.5cm가 되면 자연광(5~6만 Lux)에서 1일 녹화할 때는 80%, 2일 녹화할 때는 75%의 백화 묘가 발생한다.
- 녹화기의 저온 및 강광
- 저온과 강광조건으로 녹화시키면 백화묘가 생기기 쉽다.
- 녹화기의 광조건 : 녹화기에 급격한 강광에 두면 발생하는데 2만 Lux 이상에서는 백화엽이 생길 우려가 있다.
- 녹화기의 온도조건
출아기의 온도가 높고(37℃ 이상) 녹화기의 온도가 낮으면(20℃ 이하) 백화엽이 발생되기쉽다.
출아기의 온도가 35℃로 광이 7~7.5만 Lux인 경우에는 녹화기의 온도가 20℃ 이하로 내려가면 백화엽이 생길 염려가 있다. - 녹화 처리기간
녹화기의 광 및 온도 조건이 5~8만 Lux, 10~11.5℃의 경우 이와 같은 처리를 8시간 계속하면 백화엽이 증가한다.
따라서 저온 강광의 조건이 7~8시간만 녹화기에 계속 되면 백화묘를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녹화 개시기의 묘의 크기
녹화기에 강광 저온의 조건을 주면 녹화 개시기의 묘령이 큰 만큼 백화묘가 생기기 쉽다.
엽령 0.3~0.4엽, 초장 1~2cm 이상에서 녹화 처리를 하면 백화묘 발생 가능성이 높다.
방제 요령
- 출아기 관리
- 출아기의 온도가 높으면 백화묘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출아까지는 30~32℃로 유지하고 출아 후는 묘의 도장을 억제하기 위하여 25~30℃로 육묘관리 한다.
- 또한 출아기에 암흑 조건으로 하여도 백화묘 발생 원인이 되므로 출아기 후반에는 두터운 거적 등을 제거하고 될 수 있는 한 약광을 쪼이게 하며 초장은 1cm 내외가 되게 한다.
- 녹화 초기의 관리
- 녹화 초기의 차광 처리로 백화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 묘의 백화를 막고 녹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조도는 1,000~3,000 Lux가 적당하다.
- 이때 차광재료는 한냉사, 발 등이 있으며 처리시간은 12~24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 부득이 녹화 개시기에 강광으로 저온 상태일 경우에는 광에 쪼이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타 병해
벼 기계이앙 육묘기간 중 기타 병해로는 <모 도열병>과 <깨씨무늬병>이 있는데, 이들 병은 주로 종자에 의해 전염되므로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고 육묘관리는 지나친 밀파조건 및 고온다습을 피하도록 관리한다.